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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TV영화 The Normal Heart 노말 하트 (원작 연극 스포일러!)

우물. 2013. 7. 9. 23:10

노말하트

마크 러팔로와 맷 보머가 연인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부녀자들 사이에서 수근거림이 나오고 있는 그 영화되시겠다. 에이즈 관련 게이 인권을 다룬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 한 것이고, 연극 이런거에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연극이 굉장한 수작이라고 한다. 여러 상도 탔고 인권 관련해서 자기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고있고 어쩌고 저쩌고.

하여튼간에 그래서 참...조금 죄송스러운 맘도 있다. 인권 관련한 작품을 단편적인 면만 보고 게이게이호모호모하면서 바라보고 있어서 말이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크 러팔로랑 맷 보머가 연인으로 나온다는데!! 미안합니다 허허헣 ㅠ


HBO의 TV무비

티비 방영이 목적이라 드라마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건 영화다. 극장에서 상영되는게 아닌 티비 방영을 목적으로 한 영화. 고로 슬프게도 시즌제나 여러 에피소드는 없다는 것. 그리고 QAF 같은 걸 바라면 실망할 것도 같다. 원작이 원작이니 만큼. 그래도 극본에서 딥키스 정도는 나온다. 이예~!! 

아 근데 속편 제작 논의가 hbo내에서 오가는 것 같다

아,그리고 라이언 머피가 감독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던데.. 이 사람이 악명이 높나? 뭘로 악명이 높은 건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영화와 연극에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일단 좋은 희곡이 존재하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원작자가 라이언 머피가 원작에 매료돼서 원작을 살리려고 엄청 노력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기에 망치진 않을까 감히 짐작을 해본다. 짐작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네 쓰고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저 사람을 몰라서 너무 안심하고 있는거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연극 노말 하트의 하일라이트 영상

........읭? 왜 동영상이 안 뜨지? 걍 유튭 링크로 남김 -> http://youtu.be/Aa3luI1ythI

바쁘면 40초부터.


초반에 검정 민소매 입고 양말 신는 남자가 네드 윅스, 마크 러팔로가 영화에서 연기할 캐릭터.

조금 지나 네드와 맥주 마시는 남자가 펠릭스 터너, 맷 보머가 연기할 캐릭터.

비치마냥 구는 셸든은 토미 보트라이트, 영화에서도 셸든이 연기 ㅋㅋㅋㅋ

콧수염난 리 페이스가 연기한 브루스 나일스는 영화에선 테일러 키취가 연기한다.

그리고 브루스 나일스의 연인 크레이그는 조나단 그로프가 연기.

크레이그 절친 미키는 연극에서 네드 윅스를 연기한 적이 있는 조 만텔로가 연기.

아 맞다 저기 여의사는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다.

네드랑 성취향으로 갈등 빚는 네드네 형은 알프레드 몰리나가 연기한다고 한다.


아 캐릭터 이름이랑 배우 이름 영타로 쓸 걸 그랬다...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네드 윅스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작가활동도 하는 매우 급진적인 게이 인권 운동가.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같이 인권운동하는 동료들에게서 배척을 받기도 한다. 괴짜기질이 있음.

펠릭스 터너는 타임지에서 패션과 문화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 남성적이고 잘생겼고 옷도 까리하게 입는다. 네드가 여기저기 에이즈의 공포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다니다 다 퇴짜맞고 에이즈와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는 펠릭스에게까지 가서 기사를 부탁한다. 펠릭스는 당연히 노. 가야할 패션쇼, 핫한 레스토랑이 몇인데 날 붙잡느냐며 퇴짜놓는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놓곤 둘이 눈 맞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드의 아파트에서 둘이 대화한다. 네드가 이거 데이트냐고 묻는다. 그런데 둘은 이미 전에 두 번 그렇고 그런 짓을 했단다. 이야 네드 눈치 드럽게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네드가 펠릭스에게 넌 잘생겼다 어쩌고 저쩌고 한다. 펠릭스는 네드에게 넌 네가 못 생겼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네드가 대구한다. 어느 별에서 오셨어요? ㅋㅋㅋㅋㅋ


이하 촬영장 모습

   


앞부분은 그래도 즐겁다. 뒤로 가면 슬퍼진다. 매우 슬프다. 

비극을 잘 보여주는 촬영컷

 

브루스와 에이즈에 걸린 그의 연인 크레이그 ㅠㅠ



The Normal Heart에서 The Destiny of Me로 네드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는데 슬프기 그지없다. 눈물이 절로난다ㅠㅠ





사진들은 텀블러 the normal heart 태그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고, 원작 희곡은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