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와우 김동욱 덕질 12주년을 셀프 축하합니다ㅏ

우물. 2019. 7. 14. 20:19

난 진하림! 몇 살? 낚여 여기까지 왔다. 12년을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좋아한 것은 아니나 그래도 탈덕은 없었으니까 쫌 기념해보자.

진하림 시절, 최흥철 시절. 인기와 미모가 아이돌 뺨 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배우를 응원하고 팬질했는데 흥한 캐릭터 이후 선택이 늘 좋지만은 않아서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나는 늘 홀로 남있었더랬다. 멀리서 보는 빠렉 눈이 뭐 그리 정확하겠냐마는 신인일 적, 어릴 적 빤짝빤짝함이 시들어버린 배우 모습 보고 우울해하고 과거의 것을 쫓으며 응원아닌 응원을 했지ㅠㅠ

신함2에서 수홍이 취급이 이러네 저러네 하면서 감독에 분노를 토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김감독님이 귀인은 귀인. 다시 욱배우에게 이렇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건만 그 기회를 쥐어준 그 안목에 찬사를! 본인의 꾸준한 실력이 뒷받침 됐기에 온 소중한 기회를 제대로 낚아채서 사람들 눈물과 관심을 얻어낸거 보면서, 다시 메인 스트림에 편입하긴 글렀다며 우울해하던 팬은 그 벅참과 미안함에 오열하게 되는 것이었단 것이었던 거시다.

진짜 너무 대단하지 않나. 조기종영 당한 일일드라마에서 쌍천만 배우로, 그걸 넘어서 공중파 원탑물 타이틀롤까지!

작품, 시기에 따라 열정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나는 이미 제대로 코가 꿰여 벗어나긴 글렀다. 그저 조용하게 꾸준한 작품활동을 응원할 뿐! 할매 돼서도 초여름엔 하림이를, 겨울엔 흥철이를, 또 가끔씩 동희와 재진이와 진환이와 가람이를! 또 화평이와 정민이를 들여다보며 덕질하겠어요 앞으로 다 적기 힘들 정도로 늘어날 캐릭터들의 이름을 기대하며 기다려야지. 갑자기 즐거워진다. 이쯤되면 홀로 욱갤을 지키며 염불외던 멘트를 또 한 번 해줘야지. 소처럼 일해줘요 욱배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