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감상
[영화] 국가대표.
우물.
2009. 8. 14. 16:59
이번이 세번째 관람. 한 번 본 영화 다시 보는 일이 웬만하면 없는데 허헣 괴물 이후로 처음이다.
저번에 봤을 때 까진 괜찮았는데 이번엔 국가대표라는 영화의 흠이 많이 보였다. 흥철이가 두번째 점프 성공하는 부분까지만 보고 영화 끝나기 15분 전 쯤에 영화관에서 나온 듯 허다. 그 이후에 나오는 입국 장면이나 설탕뿌린 토마토 씬은 처음 봤을 때도 으으으으음, 하고 지겨워 했던 부분들이라..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소린데
하정우와 김동욱의 눈빛을 왜 쓸데없는 곳에서 그렇게 편집을 해 놓은 걸까? 감독이 흥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 를 잘 아는 감독이라 이렇게 한 건가 ㅋㅋㅋㅋ 그러니까 20대 여성이 영화의 주요 소비층이고 그 여자들 중에는 동인녀가 많다...는 가정하에 동인녀의 입소문이라는걸 타기 위함인가? 정말 이상한데서 헌태랑 흥철이 눈빛이 교차된다. 이거 뭐야? 나야 좋긴 한데ㅋㅋㅋ 이해가 안된다. 왠지 농락당한 기분이야.
캐릭터들이 참 일관성 없다. 특히 너 흥철이 너너너.
방수연은 왜 존재하는가? 사랑 때문에 국가대표가 된 인물을 만들고 싶어서, 그러니까 다양한 이유로 국대가 되었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억지로 만든 것 같다. 흥철이도 군대 가기 싫어서 국대가 됐다고 하면 칠구랑 이유가 겹쳐버리니까..
방수연 캐릭터도 이상해. 매력있는 존재이면 아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갈텐데 그게 아냐. 얘의 가치=싸구려옥장판의 가치. 스스로가 그렇게 말하고 다니네.
에잉, 쵸큼 지루했지만 어느 장면에 누가 나올 지 예상을 할 수 있어서 김배우의 모습은 하나하나 잘 구경 했다. ㅎㅎ
김동욱은 눈에 보석을 박아 넣었는가 유난히 반짝반짝 거리길래 도대체 왜 그런가 관찰했는데 눈 크기도 크긴데 눈두덩이에 살이 없어서 그런 듯. 부...부러워. 눈이 큰데다 눈꼬리도 길고 얇은 쌍꺼풀에 지방없는 눈꺼풀이야 와 부럽다 진쫘ㅋㅋㅋㅋㅋ 영화 후반부에 미친듯이 눈만 관찰했다 ㅋㅋㅋㅋ
아 예쁘다........................
연예인 좋아하는 것 만큼 부질없는 짓도 없는데 이게 또 뭔짓이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