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감상

Taken 2 (2012), Lawless (2012), Skyfall (2012) (스포주의)

우물. 2012. 10. 26. 19:48

이사를 와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집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영화관이 있다는 것. 영화관이 가까우니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이사와서 본 세 작품.


테이큰 2

테이큰1도 재미없어 했건만 시간 맞는게 없어서 그냥 봤다. 왜 봤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든 생각이라곤 이스탄불의 무고한 경관 몇이 교통사고로 입원을 했을 것이며, 또 무고한 상인 몇이 그 날 장사를 말아먹었까  요딴 생각 뿐이었다. 또 청개구리 심보 발동해서 주인공이 막판 키 작고 다부진 아저씨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길 바랐지만 그럴 턱이 있나. 역시나 이겼고 듣기 부끄러운 멘트를 하며 악당 우두머리를 벌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잉 부끄러워. 아 그리고 리암 니슨이 달리고 주먹질 하고 하는 모습이 매우 어색했다. 이상해


로우리스

테이큰 보러 갔다가 예고편 보니 게리옹이 나오길래 영업당했다. 톰하디도 같이 나오길래 이 사람들은 대체 왜 계속 같이 나오나 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접점이 없네 ㅋㅋㅋ 게리 올드만 한 5분 나왔나?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는 그냥저냥.

그런데 주위에도 있을 법한 폭력이 여과 없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끔찍해 죽는 줄 알았다. 쏘우 시리즈도 잘 만 보고 좀비물도 좋아하는데 이거 보다가 의자에서 몇 번씩이나 놀라서 튀어오를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그 막둥이 그렇게 얻어맞으면 강냉이도 몇개 나가고 광대뼈 함몰되고 턱뼈도 금가고 할 법한데 얘 인간이 아닌가보다. 칼에 목 썰리고도 살아난 둘째 형보다 얘가 더 신기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조조로 스카이폴 봤다.

007 시리즈를 영화관에서 본 것도 처음이고 영화채널에서 방영해줄 때 중간 중간 스쳐가듯 본 게 다였는데 아델 스카이폴에 제대로 영업당해서 보러갔다. 이야, 보러가길 진짜 잘했다. 앞의 두 영화를 보고 영화관에서 나왔을 땐 기분이 찝찝~~~ 했는데 이번엔 아침에 본 영화 때문에 이 시간까지 흥분모드다. 아 진짜 재밌더라. 

본드가 물에 빠지고 아델의 스카이폴 전주가 시작되면서 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오프닝 시퀀스 보면서 아 오천 원 값 다했다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 여기서 영화가 끝나도 나는 욕 안해~ 이 뒤의 영화 내용이 쓰뤠기여도 나는 욕 안해 이러면서 봤다ㅋㅋㅋㅋㅋㅋ 오프닝 때문에 아이맥스로 보고싶어질 정도더라. 진짜 황홀했다. 디비디나 블루레이 사 모으는 취미 없는데 (어벤져스 제외 ㅋㅋㅋ) 이건 사야겠다 싶더라.

아, 이야기! 이야기도 매우 재밌었다. 인물들 간의 관계가 극명한데, 오버하지 않고 적절하게 발란스가 맞춰져 있더라 ㅋㅋㅋㅋ 특히 막판에 새로운 M과 본드 ㅋㅋㅋㅋ 예압, 좋더라고요.

근데 후반부에 뚱뚱한 할배의 등장으로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 읭? 스럽더라. 이거 뭐 나홀로 집에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부축하고 도망가기 위한 캐릭터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불쌍한 악당에 빙의가 잘 되는데 ㅋㅋㅋ 이번에도 역시나 실바에 빙의돼서 5개월이랬나? 오랜 기간 감금되어 고문당하다 정신이 망가지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을 걸 생각하니까 어우 M죽어라!!!!!! 요딴 반응이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판에 곱게 죽어서 실망. 남들은 희생을 잘만 시켰으면서 지가 죽긴 싫었나봐. 할매.. 재수엄써. 내가 코믹스 아이언맨 싫어하는 이유로 재수없어. 이유가 뭐건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면 그 화살이 되돌아 오는 것 같다.

아 내가 지금 뭐라 주절대고 있냐

내일 또 보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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