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마틴 스콜세지라는 사람에 대한, 영화해설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까 용감히 나불나불.
나는 무간도로 양조위가 좋아진 퐈슨이라서 당연히 객관따윈 없다 ㅋㅋㅋ
캐릭터들이 정말 헐리웃 영화답게 변했더라. 헐리웃 리메이크니 그곳의 색을 띄는게 당연하다, 특색이 드러난다면 좋은게 아니냐 할 수 있겠다만 그 특색이란 게 공장에서 찍어낸 싸구려 공산품의 구림이라 문제다. 디파티드의 주인공들은 평면적인 그냥 나쁜놈과 그냥 착한놈이다. 원작 무간도가 주인공들의 내면을 다뤘다면 디파티드는 경찰과 갱의 대립을 다뤘습니다~ 라니 캐릭터의 붕괴는 넘어간다 쳐도 나는 두 집단의 대립도 제대로 못 느꼈다. 그냥 커피에 우유탄 듯 흐린 경계선인데 뭔 놈의 대립.
무간도라는 느와르 물의 기름기(허세?)를 쫙 빼고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라 좋다는데 차가운 시선이라 그런겐지 워낙 영화다워서 총질을 해도 사람이 죽어도 배우가 울어도 별 감흥이 일질 않더라.
무간도의 허술한 이야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이긴 했는데 그 노력이 쓸데없는 대사에서 비추는 것이라 안습. 안해도 될 말을 해대는 인물들이었다. 쓸데없이 긴 대사가 극의 흐름을 뚝뚝 끊어놓고 더 유치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말이 너무 많아. 왱알앵알. 무간도에 비해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없고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긴 한데 사실적이기위한 장면들이 너무 노골적더라.
사람 취향은 다 다른거라지만 왜 잘 만들어진 영화지? 화면때깔이 좋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아 OST도 좋았다. 처음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건 오로지 GImme Shelter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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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맷 데이먼 이름이 생각이 안났다. 대신 떠오른 이름은 벤 애플렉. 아놔... 여기서 피식한 당신은 뭘 좀 아시는 분이겠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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